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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곤지름, 병변 제거만으로는 부족... 몸의 '회복력'까지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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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은 겉으로 드러난 병변만 보고 가볍게 여기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병변의 크기나 개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통제하고 있는가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겉으로 보이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재발을 충분히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력과 면역 반응, 회복 속도, 피로 누적 상태를 고려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는 녹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녹용, 모든 환자에게 쓰는 약은 아니다
녹용은 남성 곤지름 환자에게 무조건 쓰는 약재가 아니다. 몸에 열이 많고 염증 반응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 병의 양상에 따라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즉, 녹용은 '좋은 약재'이기 이전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확히 가려 써야 하는 약재다.

그럼에도 진료 현장에서는 유독 녹용이 도움이 되는 환자군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과 달리 기(氣)의 울체보다는 소모가 많고, 축적보다는 발산이 큰 성향을 갖는다. 쉽게 말해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은 편으로, 상대적으로 '허(虛)'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한 주간 일을 마친 남성들이 주말 내내 소파에서 쉬는 모습에도 이런 배경이 있다.

물론 남성들 사이에도 편차는 있다. 곤지름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쉽게 지치며, 수면이 불안정하고 면역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병변만 없애는 접근보다 몸의 기초 체력과 회복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치료가 중요해진다.

남성 곤지름 치료에서 녹용의 역할
한의학적으로 녹용은 기혈을 보하고 회복력을 북돋우며, 허약한 상태를 받쳐주는 방향으로 이해된다. 현대적으로 풀어 말하면 반복 감염과 재발 속에서 떨어진 전신 컨디션과 면역 대응력을 회복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성 곤지름 환자 중에는 겉으로는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실제로는 과로와 수면 부족, 만성 스트레스, 잦은 음주, 소화 기능 저하 같은 문제를 함께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몸이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힘 자체가 약해져 있을 수 있다. 이때 녹용은 단순한 보양 개념이 아니라, 회복력이 떨어진 몸을 치료가 가능한 상태로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재발 원인에 따른 환자 개인 증상 살펴야
남성 곤지름 치료에서 녹용을 '비싸고 좋은 약이니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처방받아서는 곤란하다. 핵심은 어떤 환자에게, 어떤 맥락에서, 어떤 조합으로 쓰이느냐다. 같은 곤지름 환자라도 어떤 사람은 덥고 습한 환경을 잘 견디는 반면, 어떤 사람은 허약과 피로가 더 두드러진다. 따라서 치료 역시 모두 같을 수 없다.

특히 제거 치료 이후 상처 회복이 더디거나, 병변은 줄었어도 새 부위에 다시 생기는 환자는 재발의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눈에 보이는 병변보다 그 병변을 만들어낸 몸의 상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녹용은 반복 재발과 면역 저하, 회복 지연이 두드러진 환자에게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요소인 셈이다.

병변보다 '몸의 조건'을 함께 봐야
곤지름 치료를 제거 중심으로만 보면 녹용의 역할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재발을 줄이고 몸의 회복력을 함께 살피는 관점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떤 환자에게는 녹용이 불필요하지만, 어떤 환자에게는 치료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병변만이 아니라 그 병변을 반복해서 만드는 몸의 조건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남성 곤지름 치료에서, 녹용의 역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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